사진 이야기
탐스런 열매
윤재영
2007. 8. 19. 14:47
탐스런 열매
이 메마른 날에
빨간 열매가 탐스럽게 열렸다
먹어서는 안되는 것이
아무리 예뻐도 예쁘지 않다
자아도취에 빠진 것 같아
그건 그렇고
세상엔 먹을 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도 있을 진대
곱게 보이지 않는 것이, 분명
난 질투를 하고 있음이다
2007년 8월 19일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