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만개 滿開 윤재영 2008. 3. 15. 03:56 만개 滿開 //윤재영 봄비를 타고 찾아온 네가 몹시도 그리웠나 보다. 거침없이 ‘예’하고 대답한 것을 보면 한 세월 가기 전 활활 몸 살라 너와 함께 너울너울 저 고개를 넘고 싶었나 보다 아침부터 힌구름 먹구름 꽃향기를 사이에 두고 티격태격하더니만 후드득후드득 봄비 또 내린다 먼저 핀 아기배꽃 놀래 하얀 순정 지레 밟히면 어쩌나 진분홍꽃 이제 막 눈을 뜨려 하는데 2008년 3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