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영 2009. 3. 29. 17:08

 

 

 

 

 

 //윤재영

 

아무리 바쁘다 해도

너를 보고 가야겠다

살랑 바람아 윙윙 벌들아

가만히 있거라 사진에 담는다

꺾을 생각이 없었다마는

귀한 손님 오시기에

가지 꺾어 꽃병에 꽂았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다만

나는 너를 보고 있다

애써 미소 짖는 너의 모습에

마음이 애잔하다

너도 뒤에 두고온 고향 친구가

그리운 아닌지 모르겠다

잔잔한 이곳보다

비바람 쳐도 햇살이 스며드는

나비 날아드는 그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