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영 2010. 2. 23. 02:38

 

 

 

 

단감

 

 

추운 겨울

친구가 사다 늦둥이

껍질을 까서

베어 문다

 

영글다 못해

달빛이 되어버린

지금 순간

무슨 색이 제일 예쁘냐고

무엇이 제일 맛있느냐고

묻는 다면

네가 제일 좋노라

아사 사르르 녹아져

껍질조차 아까운 네가

 

결코 말할 테니까

그것이 바로

너의 마음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