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영 2015. 3. 16. 21:25






봄비


    윤재영



오랜 기다림 끝에

노란 개나리 수선화

활짝 피었건만


진정 너의 모습이더냐

알아보지 못하고

짙은 안개 미로 속에서

무엇이 그리 급한지

몸은 지구를 타고

우주를 떠돌고 있네


한 번 지고 나면

기약 없는 세월이기에

스치는 임의 모습

아쉬워 봄비가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