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영 2015. 12. 14. 04:25




잘났다


윤재영


잘났다. 너도 나도

가만히 두면 지나갈 것을

아옹다옹 누가 이기나 버티다

회오리바람 만들어 버렸다


걸려들은 먹잇감에

사냥꾼은 흐흐흐 웃고 있고

엄마는 흑흑흑 울고 있다

그토록 조심하라 일렀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