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영 2006. 1. 19. 04:04

 

 

 

소나무

 

//윤재영

 

 

굵은 솔방울

뚝뚝 떨구어 내고

 

외로이 있다

한겨울 투정 받으며

 

가녀린 손가락

하얀 그리움 피워

 

노란 만들어

밤하늘에 띄워놓고

 

소근소근 속삭인다

만의

 

가신님 오실까

홀로 집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