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시--꽃샘 추위에

윤재영 2006. 2. 9. 03:57

 

 

 

꽃샘 추위에

 

//윤재영

 

 

화창한 날이나

아직 공기가 차다

 

곱게 차려 입은

빨간 매화 노란 개나리

 

사이 기다려

가녀린 얼굴 내밀다

 

밤새 서릿발에

새파래 졌다

 

그러기에 누가

미리 나오라 했나

 

어떻게 없어

마음만 아리다

 

한 겹 걸쳐 입은  한마리

영문도 모른채 놀자 불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