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시--봄 꽃나무
윤재영
2006. 3. 7. 04:27
봄 꽃나무
//윤재영
지루할
줄
알았다
뼈만
남은
나무들이
그런대로
멋있더라
인생이
있더라
눈
트는
새싹들
다닥다닥
매달려
빨아먹더라
꼼틀꼼틀
온통
시끄럽더라
가져가라
다
주더라
말없이
품어주더라
아직
붙어
있는
누런
나뭇잎은
미련인가
죄의
값인가
역순인가
흐름인가
그대
찾아
주면
나 대답하고픔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