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노엘 (Noel Noel)
벌써 12월 6일이다.
눈 깜짝하면 몇일이 후다닥 지나간다
남들은 집집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데
우린 아직 낙엽을 쓸고 있다.
차근차근 글로 풀어야 하는데
그것도 제 때에 안 풀어주니 뒤죽박죽 혼선이 된다
컴퓨터 얼어 버리듯
안되겠다
지난 간 것을 잡으려다 지금도 놓치겠다
미련을 놓아주고 지금부터 시작하자
전 금요일 우리 대학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음악회가 있었다.
조카와 조카 친구 그리고 신부님을 모시고 다녀왔다
노엘 노엘을 부르며 붙들어 놓고 싶은 12월이 지나가도록
길을 열어 주자. 파도를 타듯 12월을 타자
이 번 금요일 한국학교 학예회만 잘 끝나면
난 해방이다.
12월 6일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