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대성당 향로의식 산티아고 대성당 향로의식 윤재영 주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미사를 드리는 것은 모든 순례길에 하이라이트였다. 신부님 말씀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지만 전례는 다 똑 같다. 주님의 기도를 할 때 나는 한국말로 했다. 옆 사람은 스페인어,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각기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6.06.24
산티아고 순례길: 가벼워지는 기쁨 산티아고 순례를 하며: 가벼워지는 기쁨 윤재영 20일 동안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왔다. 이 년 전 한국에서 친구들을 만나 막연하게 꺼냈던 말들이 현실로 되었다. 인터넷과 다녀온 분들 조언의 공통점은 무조건 짐을 가볍게 하는 것이었다. 등산 배낭 자체가 그렇게 무거운 줄 몰랐..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6.06.06
바람부는 크리스마스이브 바람 부는 크리스마스이브 윤재영 오늘이 바로 크리스마스이브라고 한다. 흰 눈이 내려야 산타가 썰매를 타고 올텐데 전날부터 천둥에 소낙비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렸으니 올해는 고무보트를 타고 붕어 새끼들한테 고삐를 맡겨야 할 모양이다. 시간이 더 필요한데 벌써라니 아침에 눈을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4.12.29
운전기사를 하며 운전기사를 하며 윤재영 난 하이웨이 운전 공포증이 있다. 옆에서 차들이 쌩쌩 달리면 들이받을 것 같고 통제가 안 될 것 같아 불안해진다. 갑자기 일이 닥치면 사슴이 불빛에 얼어버리듯 판단력을 잃고 제자리에 서버릴 것 같다. 타고 난 것도 있겠지만 늦게 배운 데다 남편한테 의존하..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4.12.18
수필-스파키의 추억 스파키의 추억 윤재영 개띠인 나는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적에 어머니가 귀여운 강아지를 한 마리를 데려오셨는데 얼마 살다 부뚜막에서 연탄가스를 맡고 죽어버렸다. 살리려고 애를 썼으나 허사였다. 고개를 들어 마지막 인사를 하는 듯 우리를 한 번씩 돌아보고는 고개를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4.11.29
가을에 부쳐 가을에 부쳐 윤재영 인생의 항로에서 의지대로 되는 것이 있고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시작하여 가지치기가 시작된다. 스스로 쳐야 하는 것이 있고 자연에 의해 또는 타의에 의해 쳐지는 것도 있다. 그러면서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주어..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4.09.25
수필-리커스토어 리커스토어 윤재영 술은 왜 마시는 걸까?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저녁 모임에 나가면 술은 당연히 있어야만 하는 것이 되었고 누군가 따라 주면 맛도 모르면서 그냥 마시고 본다. 또한, 양식 테이블을 차릴 때면 예쁜 와인 잔이 있어야 마무리가 되는 것 같다. 한두 잔은 몸에도 좋다..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4.09.23
수필--애틀랜타 공항에서 애틀랜타 공항에서 윤재영 애틀랜타 공항에서 윤재영 인천 공항에서 출발한 지 13시간 만에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전 열 시다. 버밍햄에서 애틀랜타까지는 두 시간 반이 걸린다. 남편이 아무리 빨리 데리러 온다고 하더라도 여섯 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무거운 짐 가방 세 개..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4.09.13
버밍햄 동요부르기 대회 버밍햄 동요부르기 대회 제 6회가 3월1일에 있었다 삼일절이라 일본 침략시절때 나라를 지키고 언어를 지키려고 고문을 당하고 목숨까지 잃은 순국열사를 생각하며 모두함게 '유관순 누나'노래를 불렀다 아이들과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윤재영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4.03.04
멕시코 순교자 복자 수녀원 멕시코 순교자 복자 수녀원 난 순교자 복자 수녀원과 인연이 있나보다 LA에 갔을 때 그 곳에 머문 적이 있는데 멕시코에 와서 이렇게 가까이 접할 줄은 몰랐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 한 복판에 고요함은 노아의 방주와 에덴동산을 연상시켜 주었다 수녀님들은 미소는 천사의 모습이다.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