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순수하게 소박한 사람끼리
그런 인연으로 만나서
서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시를 영어 번역하면서
캐런정님의 삶에 한 부분이 되었다는 것이
큰 영광이다
보물을 창고에 가득 쌓아 놓은 것처럼
마음의 부자가 되었다
2008년 1월 10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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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중에서
창가에서
//캐런정
해 저무는 창가
주홍빛 노을 내려
온통 물들일 때면
가슴 아리게 스치는 그리움
창가에 비친 하루의 끝자락
희미한 동그라미 속에
따오르는 얼굴 그려놓고
서러운 마음 마주할 즈음
어느새 다가온 목마른 그림자
기다림에 지친 긴 목 세우고
사슴 눈 빛 닮아 갈 때
저만치 떠 있는 아득한 별 하나
At the Window
// 윤재영 번역
The sunset at the window,
scarlet color of twilight comes down
changing the whole world.
My heart aches from yearning.
At the end of the day,
I draw his face
in a vague cirlce.
At the moment of meeting him,
a thirsty shadw sets us apart.
When I stretch my exhausted long neck,
my eyes begin to look like a deer's.
A star comes out in the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