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서 인천까지
물론 아닐때도 있지만
난 혼자 있거나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된다. 컴퓨터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어려서부터 혼자이다 보니 그것에 익숙해진 것 같다
혼자 있으면 자유롭다 내 맘대로 할 수 있으니까
오랬만에 혼자 고국여행에 나섰다
많은 사람들 속에 나는 투명인간이었다. 움직여 돌아다니나 아무도 나를 의식하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가 각본에 따라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다. 가까이 있으나 너무나도 먼 당신......
태평양 위를 날아가 고국까지 데려다 줄 비행기, 넘 듬직하다. 내 몸 실어 그가 하는 대로 몸을 맡기면 된다
비행기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활주로를 건너
또 건너
드디어 이륙했고, 멀리 애틀랜타 시내 빌딩이 보인다
애틀랜타 공항 상공: 땅을 헤집어 놓은 자국들...수술 자국...땅은 아프다하지 않는다. 주는 것에서 행복을 느낄테니까
인천 상공에서, 아파트를 보니 환호성이 터진다. 그건 그렇고 저 많은 아파트에서 매일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오물들은 어떻게 처리되는 걸까? 잘 이루어 지고 있겠지, 하여튼 놀라운 시설이다
착륙은 점점 가까워 지고
여기가 인천 바닷가. 조금만 있으면 내린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반가운 작은 섬. 그는 나를 모를 지라도 나는 그를 알고 있다
.
2009년 6월
윤재영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구경 (0) | 2009.08.31 |
---|---|
고국방문09--경치 (0) | 2009.08.31 |
초등학교 4 학년 노는 시간 (0) | 2009.05.22 |
초등학교 4학년 교실 방문 (0) | 2009.05.22 |
오월의 오후 (0) | 2009.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