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빈자리

윤재영 2006. 10. 30. 01:04

 

숲속에 지은 집들이라

집 주위에 나무가 무성하다

나무가 많은 것은 좋으나

그에 따른 문제가 있어 베어주어야 한다

 

다행이 나무를 베는 전문가가 있다

이 집에 이사온지 십년이 되면서

거의 일곱그루나 베어냈다

그래도 아직 열구루 정도 남아있다

 

집 너무 가까이 있어서,

바람에 넘어져서 그리고 비실비실해서등등

얼마전에 소나무를 베어 내야 했다.

아름드리 나무한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나무 베는 것도 돈이 든다

한그루에 크기에 따라 한국돈으로 환산을 하면

사십에서 오십만원든다

 

이번에는 옆집에서 나무를 벤다

하늘이 더 잘 보이고

낙엽쓸일도 덜 생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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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29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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