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카드 쓰는 날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크리스마스 츄리를 장식하고 집안을 장식했었다.
아이들이 크니까 쳐다도 안보고 하거나 말거나 시큰둥하다.
아이들이 그러니까 나도 방향을 잃었다.
외로운 크리스마스 츄리는 울고있다. 그 의미를 다시 찾을 때까지...
언젠간 다시 네게 돌아가리라
그대가 있었기에 그대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다. 감사한 마음 카드에 담아 보낸다. 마음에
떠오르는 분들, 주소를 몰라서, 또 보내지 않는 것이 상대방이 편할 수 있을 테니까, 비록
카드를 일일이 다 보내지 못하더라도, 설마 나의 약한 기도가 얼마나 효험이 있겠는가마는
그래도, 비록 인연의 끈을 엮지 않았더라도 평화와 안녕을 빈다.
일년 내내 벽에 걸려 있으면서, 오늘은 더 가까이 느껴진다
나도 그 품안에 안기고 싶다. 아니, 나도 누군가를 포근하게 품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머시멜로를 구워먹는 조카. 우린 어렸을 적에 화롯불에 군밤 구워 먹은 추억이 있는데
다음 세대는 머시멜로 추억이 남을 거다. 난 관심이 없는 척 했다마는 조카가 없는 사이
나도 몇 개씩이나 구워 먹었다
현관을 향한 포인세다는 옆집 할머니가 주셨다.
2007년 12월 5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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