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크리스마스 카드 쓰는 날

윤재영 2007. 12. 7. 15:54

크리스마스 카드 쓰는 날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크리스마스 츄리를 장식하고 집안을 장식했었다.

아이들이 크니까 쳐다도 안보고 하거나 말거나 시큰둥하다. 

아이들이 그러니까 나도 방향을 잃었다.

외로운 크리스마스 츄리는 울고있다. 그 의미를 다시 찾을 때까지...

언젠간 다시 네게 돌아가리라

 

  

그대가 있었기에 그대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다. 감사한 마음 카드에 담아 보낸다. 마음에

떠오르는 분들, 주소를 몰라서, 또 보내지 않는 것이 상대방이 편할 수 있을 테니까, 비록

카드를 일일이 다 보내지 못하더라도, 설마 나의 약한 기도가 얼마나 효험이 있겠는가마는

그래도, 비록 인연의 끈을 엮지 않았더라도 평화와 안녕을 빈다.

 

 

일년 내내 벽에 걸려 있으면서, 오늘은 더 가까이 느껴진다

나도 그 품안에 안기고 싶다. 아니, 나도 누군가를 포근하게 품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머시멜로를 구워먹는 조카. 우린 어렸을 적에 화롯불에 군밤 구워  먹은 추억이 있는데

다음 세대는 머시멜로 추억이 남을 거다. 난 관심이 없는 척 했다마는 조카가 없는 사이

나도 몇 개씩이나 구워 먹었다

 

 

 

 

현관을 향한 포인세다는 옆집 할머니가 주셨다.

 

 

 

 

2007년 12월 5일

윤재영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토리  (0) 2007.12.18
12월 11일  (0) 2007.12.14
빨간 나뭇잎  (0) 2007.11.23
그랜드 캐년 경비행기  (0) 2007.09.17
LA 시원한 바닷가  (0) 2007.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