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월 중순,
눈만 뜨면 아침이고 시간이 나면 잘 시간이다
뭐가 그리 바빠 부시럭거리는 지
책상은 설겆이 쌓이듯 쌓인다
어떻게 맞은 오월인데 그냥 보낼 수는 없다
잠시 쉬었다 가자
인석 봐라, 사진기를 들이 대도 도망가지 않는다. 귀엽기는 하다마는, 땅을 파고 다니니
골칫거리
어쭈구리...더 가까이 다가 오네...무슨 뱃짱인지 원...
저건 또 뭐야...우리 텃밭에...싹이 왜 안나오나 했더니 이넘이 파 먹은 건 설마 아니겠지?
뒷뜰...남편이 일구어 준 밭이다. 에긍...부추를 모종해 놓았더니만 풀인 줄 알고 다 엎어 버렸다
씨앗을 뿌리긴 뿌렸는 데...잡초인지 씨앗인지...나중에 뭔가 달리면 알겠지...앞 줄에 있는 것은 어는 댁에서 한국의 맛있는 고추라고 해서, 모종해 놓았는데...도를 닦는지...뜸을 드리는 지...삼 주째 움직이지도 않고 고대로 있다. 남편은 토마토와 전생에 뭔가 있었는 지...토마토만 보면 사족을 못쓴다...얼마나 정성을 쏟는 지 원...종류도 각각 다른 거라고 한다...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저들만 건드리지 안으면, 텃밭은 다 내 것이다. 고추야 깻잎아...빨리 자라거라...토마토에게 우리 힘을 보여 주자...
저쪽으로 난초를 심었다 (집 밖에 모든 일은 남편이 한다. 난 굿이나 보고 떡을 먹고).
Sun Tea: 따사한 햇살에 티 백을 넣어 차를 만든다. 출근하기 전 만들어 놓았다가 퇴근해서 마시는 것
이 꽃 이름은 또 잊어 버렸다...찾아 보면 나올텐데...상큼한 사과향기...
5월 13일 2009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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