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고
하루 이틀 사이에 활짝 피었다
여름을 날 파란 잎 자리를 마련해 주고
하루 이틀 사이에 떨어져 날린다
멀쩡하게 파란 날
하얀 꽃눈이 가지에 내렸다
하얀 꽃눈이 내 머리 위로
내 발 아래로 날린다
그 큰 신비에 가슴 터질까
나 들여다 볼 수 없다
3월 30일 2010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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