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샌프란시스코

여섯째 날

 

모텔에서 짐을 다 싸서 나왔다

버밍햄으로 가는 비행기가 새벽 한 시 반에 있기에

하루 드라이브를 했다

피어 39에 친구 언니가 과자가게에 매니저로 계셨다

언니가 조개 슾을 사주시고 과자도 담아 주셨다

정말 반가웠다.

남편은 계속 감기 약을 먹으면서 운전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빌린 차를 돌려 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말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스티브 맥킨의 영화의 한 장면을 상상하면서

도시를 누비고 다볐다.

삼십여년 전에 뵈었던 친구 어머니댁에 들러 맛있게 해 주신 저녁을 먹었다

생각으로만 어렴풋이 해왔던 여행을 결국 다녀왔다.

 

 

 

 

 

 

 

 

 

 

 

5월 27일 2010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