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햄 한글학교
오늘 개학하고 동시에 추석행사를 했다
어머니한테서 전수 받은 강원도 본토 떡 모양새, 내 눈에는 작품으로 보인다.
뭐시 어쩌구저쩌구. 아무리 봐도 예쁘고 대견하기만 하구만.
아이들이 깨떡을 좋아하는데 학교에서 만들면 성당 건물이 어질러 질까봐
전날 밤 늦게까지 혼자 만들어 다음날 학교에 가지고 갔다.
애국가를 부르고
떡을 만들고
앨라배마 대학생들이 봉사로 나와 보조교사를 하고 있다.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재미있게 놀고
노는 동안에 어머니들이 떡을 쪄 주셔서 먹었다.
2014년 9월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