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시골길을 가다가 가을을 만났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차를 세웠다
구경만 하기 미안해서 사과 한 봉지 샀다.
슈퍼에서 보다 두 배는 더 받는 것 같다
사진 찍기 미안해서
중간 크기 호박 한덩이를 10 달라에 샀다
큰 것은 15달라라고 한다.
대부분 거리에서 내 놓고 파는 것은 세금도 안 받고 받더구만
세금 9%까지 꼬박 쳐서 받는다.
머리 속에 찰깍찰깍 돌아가는 자동 계산기
노동의 댓가에 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4년 10월 21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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