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눈이란 것이
한번 내릴까 말까 하는 곳에
기록을 깬 폭설이 왔다
이틀 동안 전기도 없이
집안에 갖혀 버들버들 떨었었다
그 중에 마음 아팟던 것은
어떤 바람도 이겨냈던 아파트 앞에 버드나무가
눈의 힘에 못이겨 그만 넘어지고 만거다
어떻게 손을 댈 수 없대나 그냥 집으로 들어온다
2006년 1월 22일
윤재영
겨울에 눈이란 것이
한번 내릴까 말까 하는 곳에
기록을 깬 폭설이 왔다
이틀 동안 전기도 없이
집안에 갖혀 버들버들 떨었었다
그 중에 마음 아팟던 것은
어떤 바람도 이겨냈던 아파트 앞에 버드나무가
눈의 힘에 못이겨 그만 넘어지고 만거다
어떻게 손을 댈 수 없대나 그냥 집으로 들어온다
2006년 1월 22일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