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늦가을

윤재영 2007. 11. 23. 20:15

 

 

 

늦가을

 

//윤재영

 

오색 찬란한

엊그제 마음을 주었는데

한통의 겨울 편지

하루 밤사이 세상이 바뀌었다

어쩌면 그럴 수가 있냐?

 

떨어져 내린다 날린다

제멋대로 아무 데나

무슨 이유가 그렇게 많은지

무언의 광란이다

고막이 파열되고

가슴이 터지는 알았다

 

추적추적 비가 내려야

조용해지더라. 그러더라

 

아린 바람이 후려치고 지나간다

시간이 약이라 했는가?

 

 

 

 

11월 23일 2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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