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침묵

윤재영 2008. 1. 9. 01:32

 

침묵

 

 

//윤재영

 

 

날카로워진 뇌신경

허기진 추파 던져놓고

혈안이 되어 꼬투리 찾는다

철떡 달라붙어

하루를 잡아먹으려

 

넘는 흙탕물 속에

허우적거리면 거릴 수록

혼탁해 지더라

 

새소리에 촉각을 이어놓고

가만히 있다보면

때가 오려나

가라앉을 것이 가라앉아

보일 것이 보이려나

오색 햇살이

 

'그룹명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바람  (0) 2008.01.15
철새  (0) 2008.01.11
낙엽지는 날  (0) 2007.12.12
늦가을  (0) 2007.11.23
가을 꽈리고추  (0) 200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