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침묵
//윤재영
날카로워진 뇌신경
허기진 추파 던져놓고
혈안이 되어 꼬투리 찾는다
철떡 달라붙어
하루를 잡아먹으려
한 길 넘는 흙탕물 속에
허우적거리면 거릴 수록
더 혼탁해 지더라
새소리에 촉각을 이어놓고
가만히 있다보면
때가 오려나
가라앉을 것이 가라앉아
보일 것이 보이려나
오색 햇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