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배심원

윤재영 2014. 4. 3. 13:17


배심원 후보로 뽑힌지 이번이 네번째이다

배심원으로 뽑히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너무너무 지루하다.

경험이 있는 사람은 책이나 할 일 거리를 가지고 온다.

두 번 불려갔으나 두번 다 뽑히지 않았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있어야 하는데 판사의 허락으로 화요일까지 했다



법원 입구


배심원 후보자로 뽑힌 사람이 한 사백여명이 있다

판사가 와서 개인 사정으로 배심원을 할 수 없는 사람은 나오라고 하여 사정이야기를 듣고 결정한다

재판이 대부분 월요일 처음 시작하는데 이름이 불리면 옆으로 나가 줄을 선다

12명 뽑는데 많은 경우 50명이 조금 넘게 불려간다. 원고와 피고측 변호사들이 각종 질문을 하여

각각 6명 씩 뽑는다. 뽑히지 않는 사람은 다시 이곳에 와서 다른 재판에 불려가기를 기다려야한다. 


살인 강도 사건에 배심원 선택 과정이다. 

배심원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하루종일 하고 다음 날 아침에 결정하였다

다섯장이 되는 질문지를 채워야 했다

죄가 있나 없나가 결정되면 배심원들이 사형이나 종신 징역이냐도 결정해야 하므로

사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총기 사용에 대해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등 물어 보았다.

범인이 함께 피고 변호인과 함께 있었는데 나이도 한 이십대였는데 흉악하게 생기지도 않았다. 

다행이도 뽑히지 않았다.


다음 날 오후에 또 불려갔다. 민사 재판인데 차사고 배상에 관한거였다.

차 사고 결과가 원고에게 조금이라도 책임이 있다면 무죄가 된다고 한다

소송이 너무 자주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을 들라고 하니까

많은 사람이 들었다. 이런 사람들은 뽑히지 않는다. 이번에는 오후 내내 네시간 걸렸다.


잠시 휴식 시간이다. 오후 4시경이면 집에 보내 주는데 배심원 선정이 오후 5 반까지 갔다. 12명이 뽑히고 판사가 

내일부터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면제해 주었다. 이번에도 다행이 뽑히지 않았다.

일당은 하루에 10달라 점심값과 개스비를 준다.


배심원 석. 상황에 따라 뽑히는 사람이 다른데 대부분 학력이 높거나 의견이 강한 사람들은 뽑히지 않는다고 한다


법원 앞에 고목


3월 31-4월 1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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