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춘천 부모님댁

윤재영 2014. 9. 1. 14:15


부모님댁


시내 한복판 재개발이 된다된다 하더니 취소되었다고 한다

구석구석 어머니의 손길이 닿은 곳

뒤란이 있고 꽃밭이 있는 곳이 이제는 정겹다

모기에 물릴새라 어머니는 마루와 방에 모기장을 치셨다

아버지 건너방에서 주무고

어머니와 함께 자리를 펴고 누우면 우린 삼십년 전으로 돌아간다.












2014년 8월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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