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겨울 두타연

윤재영 2017. 1. 7. 05:23

겨울 두타연


윤재영


전쟁의 폭격 속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아우성

연기 속에 사라진 세월은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다

같이 흐르자 두 손 꼭잡고 

굽이굽이 흘러내려왔건만

하나는 살얼음되어 응달에 잡혀지고

하나는 무리에 밀려 떠내려 간다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미련과 집착 속에

가슴 에이는 이 아픔을 어찌 하려나

초연히 들려오는 풍경소리는

상처난 영혼을 달래준다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