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에서
윤재영
가을을 알리는 시월 일 일
열기에 쫓기던 세월이 한숨 놓는다
파란 하늘 흰 구름 아래
일찌감치 집착에서 벗어난 낙엽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떼구르르 몰려다니며
바삭바삭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같이 어울리고 싶다만
눈꺼풀 무겁고 뒷골 띵하다
어깨가 처지고 천근만근
그림에 떡에
입만 대도 살이 찌는 육십이다
알로에 화분에 흙이나 갈아 줄까 보다
가을 문턱에서
윤재영
가을을 알리는 시월 일 일
열기에 쫓기던 세월이 한숨 놓는다
파란 하늘 흰 구름 아래
일찌감치 집착에서 벗어난 낙엽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떼구르르 몰려다니며
바삭바삭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같이 어울리고 싶다만
눈꺼풀 무겁고 뒷골 띵하다
어깨가 처지고 천근만근
그림에 떡에
입만 대도 살이 찌는 육십이다
알로에 화분에 흙이나 갈아 줄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