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아프다
//윤재영
어릴 적 엄마가 아프다 하시면 싫었다
밥을 굶을까 봐 그랬다
목도리 두르고 기침하시면서 밥상 차리셨다
머리가 띵하고 코가 찡하다
감기 옮을까 봐 그런단다
우리 아이들 밥도 하지 말란다
다 돌고 도는 것이다
홀로 가야 할 길이다.
가을에 비가 오면 추워진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