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이 개넘이

윤재영 2005. 10. 28. 03:22

 

 

이 개넘이

 

//윤재영

 

 

잠시 집 비운사이

 

주방 쓰레기통 뒤집어

흩뜨려 놓고

아이 방 들어가

침대 위 떡허니 누워있다

 

부시시 눈빛 보니

단잠 깨웠나 보다

꽁지 내리고 눈치만 본다

 

한 대 펑 차주고 싶지만

무지막지 달려들까 겁이나

개폼만 재다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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