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시--세월아

윤재영 2006. 1. 13. 01:55

 

 

세월아

 

//춘송 윤재영

 

 

세월아, 너는

뜨고 해지며

지치지도 않는구나

 

너의 독촉인지

나의 재촉인지

우린 이만큼 와있다

 

황혼이 좋다만

어둠이 두렵구나

 

몸과 마음 따로 놀면

또한 허세가 아니겠니

 

세월아

너만 가고

젊음 두고 가거라

 

머리에 서리 내리면

어떻게 만날까나

 

세월아

먼저 가거라

뒤따라 갈게

 

 

2006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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