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외기러기

윤재영 2006. 8. 28. 13:28

 

 

 

 

외기러기

 

//윤재영

 

 

황혼녘 기러기떼

고개 세워 서열 정하고

퍼득 날개짓

둥지 찾아 떠난다

 

구름 가려 놓고

호수마져 삼켜 버린

검은 그림자

홀로 남은 외기러기

기나긴

 

어데갔다 이제사 오시는가

야속한 초생달님

줄기 반딧불

눈물떨군다

'그룹명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연습  (0) 2006.09.01
비밀  (0) 2006.08.28
상처  (0) 2006.08.23
고추농사  (0) 2006.08.17
시--배롱나무꽃  (0) 200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