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외기러기
//윤재영
황혼녘 기러기떼
고개 세워 서열 정하고
퍼득 날개짓
둥지 찾아 떠난다
구름 가려 놓고
호수마져 삼켜 버린
검은 그림자 속
홀로 남은 외기러기
기나긴 밤
어데갔다 이제사 오시는가
야속한 초생달님
한 줄기 반딧불
눈물떨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