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상처
//윤재영
어제 따사한 날씨가
오늘 차갑게 와 닿는다
장미에 가시가 있고
돌부리가 그곳에 있음을
알지 않았던가
욕심에 찔리고
허세에 채여 넘어진 거다
아픈 상처
앓아야 한다 감기처럼
흐르는 시간에
마음을 씻어 달래며
기다린다 새 살이 나오기를
2006년 8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