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 할로인 추억
벌써 시월 마지막 날이다
할로인날이다. 유령이 돌아 다닌다는
그리고 잘 가라고 인사를 해야하는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호박을 사다 파서
장식을 하자고 하더니 올 해는 조용하다
아이들이 관심이 없으니 나도 별로다
한 때는 아이들이 나가서 일년 먹을 캔디를 얻어 왔었다
공짜는 없다
나도 평생 캔디를 돌아다니는 영혼들에게 사다 받쳐야 한다
영혼들도 세대를 타나 보다
예전에는 각 개인 집으로 돌아다니더니
이제는 교회나 학교등 단체 집단에서 혼들을 부른다
애들이 다 나간다고 한다
그래도 난 집에서 집을 지켜야 한다
그래도 혹시 찾아 줄 동네 꼬맹이 혼들을 위해
불을 켜놓고 캔디를 준비해 놓고
추억을 까 먹으며......
2006년 10월31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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