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오월의 향기

윤재영 2012. 5. 5. 22:33

 

 

 

 

 

오월의 향기

//윤재영

 

몽올몽올 작약 몽우리

간밤  천둥번개에  놀라지 않고

터질 듯 뛰는 가슴 꼭꼭 싸맨 채

쏟아져 내린 비에 말끔히 씻은 얼굴

 

꺾어서는 안 되는 줄 알았다. 허나

그렇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있고
그것도 한때가 있음이라

화사한 진분홍 미소

 

시간의 흐름에 아팠던 상처
아무 일도 없었던 냥, 아문다
햇살 가득 짙은 초록빛 활짝 열린다

한 삶의 완성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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