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부모님 모시고 원주에 가서 편찮으신 고모부님도 뵙고
문막에 홀로 사시는 아흔이 넘으신 고모할머니도 뵙고 왔다
옛날에는 원주에 한 번 가려면 버스로 거의 세시간 걸렸었다
빙글빙글 산을 돌고 올라가면서 차멀미를 시작해서 내려 올때 즈음이면 초 죽음이었다
조금 괜찮아 지려고 하면 또 다시 산을 넘어야 했다.
진을 다 빼고 기진맥진 되어서야 도착하는 거리였는데
이제는 뻥뻥 뚫려 한 시간, 즉 눈 감짝할 새에 도착하더라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사촌이 귀한 시간을 내서 우리를 차로 안내해 주어
치악산 중턱 치마바위도 가고
내가 다니던 일산 초등학교도 지나가며 보았는데. 전혀 기억이 안난다.
아버지 제자 분도 만나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사촌, 부모님, 아버지 제자 내외
6월 16일 2013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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