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친정집에 한 달 반 다녀 온 것이 꿈만 같다.
부모님을 비롯해 주위에 계신 분들이 그렇게 오래 집을 떠나 있어도 되는냐고 걱정이시다.
일년 내내 떨어져 사는 기러기 부부도 있는데...ㅠㅠ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것 외에 특별한 계획없었지만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하나의 멋진 퍼즐이 완성되었다
시차 적응이 되어 가면서 한국에서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에 스친다.
풍물 시장에 가서 잔뜩 장을 봐오 듯
담아 온 추억들을 잘 다듬어 한 동안 몇 상 잘 차리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다목원
고등학교 친구가 데리고 간 곳
문틀을 테이블로 만들어 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바닥에 앉아 밖을 내다 보며 우리는 소녀시절로 돌아가
주인 정성스럽게 딸아주는 이름도 잊어 버린 그 날의 차를 마시며
옛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5워 23일 2013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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