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가라지 세일

윤재영 2005. 9. 9. 15:24
가라지 세일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가라지 세일, 야드세일, 그리고 리얼에스텟 세일이 있다
가라지나 야드 세일은 집에서 안쓰는 물건을 내놓고 파는 것이고
리얼에스텟 세일은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다 파는 것이다
 
주말에 재미로 다니는 사람도 있고
직업적으로 싸게 사다가
다시 파는 상인도 있다
이웃에 가라지 세일에 있었다
 
 

 

신문에 광고를 내고 세일을 하는 날

집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 팻말을 써놓는다

 

 

잡앞에 가라지 세일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집 밖에다 차려 놓거나
가라지 안에 차려 놓는다

 
 
 
이번에 사온 것이다
물건들이 거의다 새것이다
슬리퍼 새것 50달라짜리를 1달라
목걸이 귀걸이 팔지...
비록 내가 하지 않더라도
예쁘고 싸서 샀다
이백달라가 넘을 것을 모두 이십달라 주었다
 
 

 
 
남들이 다하기에 우리도 한번 했다
아이들한테 경험도 시켜줄겸
가격을 붙치는 것은 마음대로다
마음이 내키면 거저주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 장난감을
 
하지만 잘못하면 커다란 손해도 본다
골프채를 사놓고 이년째 손을 대지 않았다
잠시 한 눈을 판사이 식구중에 누가 
골프채 세트를 가방채 내다 놓았고
십달라에 팔았다고 했다
 
횡재한 그사람 내 골프채를 들고 벌써 저만치 가고 있었다
 
그러니 서로 팔고 사고
손해도 보고 횡재도 한다
다음달에는 우리 동네에서 연례행사로
가라지 세일을 한다고 알림장이 왔다
이번에는 하지 않고
자선단체에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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