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허리케인 카트리나

윤재영 2005. 9. 8. 13:40
허리케인 카트리나
 
오후가 되면서
TV 에서 생방송을 시작했다
 
 
다섯시간 거리인 우리집에서는
이때 약간의 스산한 바람과 함께
흐린날씨를 하고 있었다
 
 
허리케인 카타리나가 훌로리다를 걸칠때는
약했었는데 경로가 바뀌면서
미시시피주 끝에 다달으면서
강해졌다고 한다
 
 
내륙에 도착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폭풍우를 몰고 북상하는 경로이다
 
 
초록색 부분에 홍수 경고가 내렸다
뉴올리안즈는 동그라미 안에 맨 왼쪽아래 하얀점이고
내가 사는 버밍햄은 위 지도상에서동그라미 밖
오른쪽 위에 하얀 점이다
 
이 동그라미의 반지름은 차로 달려서 6 시간의 거리가 될것 같다
뉴올리안즈에 허리케인 중심이 도착했을 때
내가 사는 곳에서는 하늘이 어두어지고 서서히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까
 
 
 
 
허리케인 카타리나가 내륙에 닿았다
 
그때 내가 사는 곳은 오후 1시
세시에 학교가 끝나는 데 한시간 빨리
아이들을 데려가라고 연락이 왔다
 
 
허리케인 5가 가장 센것인데
허리케인 5라고 한다

 
 
아나운서가 생방송 중계를 하고 있는 동안 뒤에서
나무가 쓸어지고 지붕위에 조각들이 날아갔다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평지보다 높은 고지에 있는
실내 운동경기장으로 피난을 하고 있었다
 

 아나운서가 비바람에 휘날리는
성조기를 기준으로 얼마나 세게 바람이
부는가를 알려주었다.
 
우리 나라는 비가 오면
국기를 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미국국기는 비를 맞아도 괜찮은가 보다???

 
 
도로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뉴올리안즈는 바다의 해면보다 낮은 지역이라
제방둑이 쌓여있다. 그 제방 둑은 허리케인 3까지
견딜수 있다고 한다. 몇년전 재 건축을 할 것을
건의 했으나 기각되었다 한다 
 
 
주 고속도로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이 거리를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티비에서 보니 엄청난 재앙이다
 
 
몇일전 부터 도시를 떠나라는 경고가 있었지만
그동안 잘 견딘것을 생각해 설마 한 사람도 있고
어데로 갈곳이 없어서 남은사람도 있다고 한다
별의 별이유로 그곳을 피하지 못한 사람이 많겠지만...
 

 
주위의 여러 지역에서 회오리바람 경고를 발행했다

 
 
도시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이정도가 되면서 뉴올리안즈에서 전화상으로 중계를 하던
아나운서가 아파트 일층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이층으로 올라간다고 하였다.
사람들이 피신을 한 실내 경기장의 지붕이 바람에 날리고
물이 샌다는 보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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