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무언(無言)으로
// 윤재영
자업자득이라 했는가
남편이 그렇고
자식이 그렇고
나의 삶이 그렇다
고요한 밤에
홀로 떠 있는 보름달
나를 맞아 주는가
그대 곁에 있으니
눈물이 절로 흐른다
나의 무지(無知)
나의 실수(失手)
나의 횡포(宖抛)
허영의 지프라기
발버둥 치다 낸 상처들
용서받을 수 있다면
9월 18일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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