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윤재영 2006. 2. 28. 05:44

 

 

 

//윤재영

 

 

불꽃이 켜지지도 꺼지지도 않는

배가 고프지도 부르지도 않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선에서

 

가슴날개 양팔을 벌리고

아니, 가슴을 비우고

시작도 끝도 없는 동네

우주 깊은 허공 속에

껑충 몸을 날린다

 

넘어지지도 부딪칠 것도 없는

트인   공간속을

한판 신나게 날아다니다

다시 제자리에 돌아와

퍼드득 날개 접어 꿈에서 깬다

 

 

 

2006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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