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시--봄 꽃나무

윤재영 2006. 3. 7. 04:27

 

 

봄 꽃나무

 

//윤재영

 

 

지루할 알았다

뼈만 남은 나무들이

 

그런대로 멋있더라

인생이 있더라

 

트는 새싹들

다닥다닥 매달려 빨아먹더라

꼼틀꼼틀 온통 시끄럽더라

 

가져가라 주더라

말없이 품어주더라

 

아직 붙어 있는 누런 나뭇잎은

미련인가 죄의 값인가

역순인가 흐름인가

 

그대 찾아 주면

대답하고픔이라

'그룹명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너와 나의 인연  (0) 2006.04.06
독백  (0) 2006.03.15
  (0) 2006.02.28
시--춤사위  (0) 2006.02.26
시--재회  (0) 200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