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밭에 가다
올해는 딸기가 풍년이란다
딸기 따러 가자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
후다닥 준비, 단단히 무장을 하고 달려간다.
딸기보다는 야외에 바람 쐬러 가는게 더 신이 난거다.
65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한 사십분 달려가면 된다. 날씨가 뿌였다. 해 가 나지 않으면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칠턴 카운티 복숭아가 나오는 212 출구에서 옆으로 빠지면 된다. 복숭아 과수원이 있어서 가을에는 복숭아 따러 온다
그리고 또 한 참을 달렸다 한 이십분정도 시골로 들어갔다. 남부 알라바마의 시골
딸기 밭 끝이 보일까 말까하다. 차가 실어다 주고 데려다 주고 그런다
작년에도 저 사진 찍어 올렸는데 올 해도 또 찍었다
양해를 얻어 사진을 찍었다
딸기를 따다. 예쁜 것으로만 골라서
바구니에 소복히 담았다. 바구니 하나에 7달라 달랜다
먹는 것은 공짜란다. 익은 것 몇개를 물에 씻어 먹었다. 해가 쨍쨍 내리 쪘다
내 얼굴도 빨갛게 익었다.
다른 사람들 여섯 바구니씩 따는 동안 난 들 꽃 사진을 찍었다
깨끗이 씻어 한 봉지 담아 옆집 할머니댁에 드리고,
온 식구들 다 먹고 나머지는 팩에 넣어 냉동시켜 놓았다.
언 딸기에 우유와 다른 과일 그리고 설탕을 넣고 믹서에 갈아 딸기 스므디를 하거나
얼린 것을 녹여 후라이 팬에 넣고 설탕을 적당히 넣고 끊여
딸기 시럽을 만들어 팬케익위에 얹혀 먹어도 되고,
언 딸기를 그냥 깨물어 먹어도 맛있다.
녹으면 물렁물렁해지기 때문에 얼어 있을 때 먹어야 깨무는 맛이 있어 좋다
2006년 4월 21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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