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사진--달꽃

윤재영 2006. 6. 24. 05:49

달꽃

(밤에 피었다 아침에 지는)

 

 

개미의 간지름도 마다하고

고대고대 기다리며

마음설레이는 달꽃

 

뙤약볕에 찌든 더위를 식혀주며

음과 양이 교차되는 순간

어둠을 감싸준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모두 잠이든 깊은 밤중에

단 한 번 달님과의 만남으로

생을 다한다

곱디 고운 모습으로

 

 

 

 

 

 

 

 

 

 

 

 

 

 

 

 

 

 

 

 

2006년 6월 23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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