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꽃
(밤에 피었다 아침에 지는)
개미의 간지름도 마다하고
고대고대 기다리며
마음설레이는 달꽃
뙤약볕에 찌든 더위를 식혀주며
음과 양이 교차되는 순간
어둠을 감싸준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모두 잠이든 깊은 밤중에
단 한 번 달님과의 만남으로
생을 다한다
곱디 고운 모습으로
2006년 6월 23일
윤재영
달꽃
(밤에 피었다 아침에 지는)
개미의 간지름도 마다하고
고대고대 기다리며
마음설레이는 달꽃
뙤약볕에 찌든 더위를 식혀주며
음과 양이 교차되는 순간
어둠을 감싸준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모두 잠이든 깊은 밤중에
단 한 번 달님과의 만남으로
생을 다한다
곱디 고운 모습으로
2006년 6월 23일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