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찌 이리 맛있노?
//윤재영
유혹을 뿌리치고
아침을 무사히 굶었다
조금있자
배가 쿨쿨해진다
점심 때도 아닌데
아른아른
어제 쪄 놓은 고구마
안되겠다
뒤진다 냉장고를
도데체 어딧노?
냄푠이 묵어 뿌렸나?
그럴리는 없고
그럼 갖다 버렸나?
그럴리도 없고
아하! 그러면 그렇지
은박지에 쌓여 있는
인심 훈훈한
물고구마 두개
우찌 이리 맛있노?
물컹물컹
뱃속까지 시린 것을
그 자리에서
다 해치어 삐맀다
우찌 이리 맛있노?
//윤재영
유혹을 뿌리치고
아침을 무사히 굶었다
조금있자
배가 쿨쿨해진다
점심 때도 아닌데
아른아른
어제 쪄 놓은 고구마
안되겠다
뒤진다 냉장고를
도데체 어딧노?
냄푠이 묵어 뿌렸나?
그럴리는 없고
그럼 갖다 버렸나?
그럴리도 없고
아하! 그러면 그렇지
은박지에 쌓여 있는
인심 훈훈한
물고구마 두개
우찌 이리 맛있노?
물컹물컹
뱃속까지 시린 것을
그 자리에서
다 해치어 삐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