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에
//윤재영
아삭아삭
흩어진 낙엽 속에서
나를 찾는다, 줍는다
가냘픈 벌레소리에
마음 준 봄꽃들
어긋난 인연이었다
끊어야 했다 그래야 한다
알고 있었으면서, 막상
닥치고 나니 난 흔들린다
손끝이 떨리도록
어둠 속 외 등, 그래도
불빛 하나 가슴에 들어와
무섭지 않다 외롭지도
달이 떴음이다
구름에 가렸을 뿐
가을밤에
//윤재영
아삭아삭
흩어진 낙엽 속에서
나를 찾는다, 줍는다
가냘픈 벌레소리에
마음 준 봄꽃들
어긋난 인연이었다
끊어야 했다 그래야 한다
알고 있었으면서, 막상
닥치고 나니 난 흔들린다
손끝이 떨리도록
어둠 속 외 등, 그래도
불빛 하나 가슴에 들어와
무섭지 않다 외롭지도
달이 떴음이다
구름에 가렸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