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에서 가을 문턱에서 윤재영 가을을 알리는 시월 일 일 열기에 쫓기던 세월이 한숨 놓는다 파란 하늘 흰 구름 아래 일찌감치 집착에서 벗어난 낙엽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떼구르르 몰려다니며 바삭바삭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같이 어울리고 싶다만 눈꺼풀 무겁고 뒷골 띵하다 어깨가 처지고 .. 그룹명/자작시 2017.10.02
산티아고 스페인 기행 수필집 광고 "산티아고, 바람부는대로" 책을 광고하며 저자가 남은 책을 한 구석에 쌓아 놓고 먼지받이를 할 지언정 지인들에게 자신의 책을 구입해 읽어보라고 광고하기가 참 쑥스럽다. 엊그제 출판사에서 배로 보내 준 책을 한 박스 받았다. 기분이 새로웠지만 "책 주문이 없습니다."라는 메세지에 .. 사진 이야기 2017.09.21
겨울 두타연 겨울 두타연 윤재영 전쟁의 폭격 속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아우성 연기 속에 사라진 세월은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다 같이 흐르자 두 손 꼭잡고 굽이굽이 흘러내려왔건만 하나는 살얼음되어 응달에 잡혀지고 하나는 무리에 밀려 떠내려 간다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미련과 .. 사진 이야기 201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