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은 선물
한국에서 소포가 왔다
귀한 선물이다. 정성이 가득 담긴,
이렇게 받아도 되는 것인지......
가방, 장갑, 모자, 설거지 하는 것, 뜨거운 것 받침, 그리고 예쁜 글이 담긴 카드
조카보고 가방을 메고 모델을 하라고 했다
평생 처음 쪄보는 핑크빛 장갑...너무 예뻐 오늘 오후 내내 찌고 다녔다. 자랑도 하면서
원래 내 손은 통통해서 사람들이 일을 못할 손이라고 했다. 그런데 핑크 장갑을 끼니
공주님 손 같다. 보내 주신 분의 마음처럼....
2007년 2월 3일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