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이 번 토요일에 초등 이반 선생님이 출타 중이라
내가 대신 수업을 하였다.
초등학교 일이학년 아이들 수업 준비하는 것이 대학 강의 준비하는 시간만큼 걸리는 거다.
동화책을 읽어 주려고 보다가
한솔교육에서 나온 '배고픈 호랑이가 포도를 먹었더니' (김은하 글, 이억배 그림)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 내용은
할머니가 꼬부랑고개길을 광주리를 이고 가는데
배고픈 호랑이가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바나나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그런거다
그래서 호랑이 놀이로 연극을 하기로 했다
내가 할머니를 했다.
준비물: 바나나, 사과, 포도, 수박, 떡, 호두, 양파
아이들이 많으면 다른 과일을 더 해도 된다.
그리고 연극이 다 끝난 후 과일을 간식으로 먹었다
지팡이를 만들어 꼬부랑할머니가 노래를 배우고 고갯길을 넘어갔다.
조카가 도우미를 했다
준비되었던 과일 중에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왜 좋아하고, 색갈과 모양이 무엇인지
쓰라고 그럴라고 하다.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혼났다. 이제 막 쓰는 것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 틀린 것을 고쳐 주는 것보다 혼자 쓸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주어야 할 것 같다.
선생님 것을 보고 옳바로 쓰려고 하는 것보다 나은 것 같다.
이제 아이들이 읽기 시작한다. 이 정도면 잘 쓰는 거다
수업이 끝나면서 아이들이 여섯개의 과일 이름을 연습에 연습을 통해 옳바로 쓸 수 있었다.
2007년 2월 4일
윤재영